AA 등, 中 승객 겨냥 파격서비스
중국의 해외여행자가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인 승객을 잡기 위한 해외항공사들의 각축도 치열해지고 있다. 상하이를 잇는 50여개의 해외 항공사는 티켓 할인, 유명 요리사 식단 공개 등 갖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의 아메리칸에어라인(AA)은 4월부터 시카고-상하이 직항선을 개항한다. 항공사 규모에 비해 개항이 늦은 감도 있지만 상하이에서 시카고까지의 왕복 비용 2999위엔이라는 초승부수를 띄웠다. 할인은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적용된다. 3999위엔으로 시카고를 경유한 타 도시 왕래도 가능하다. 독일의 루프트한자(Lufthhansa)도 5월1일부터 좌석 구분 없이 전 승객에 고급요리를 제공한다. 항공사는 이를 위해 샹그리라호텔 푸동점의 叶文健 총주방장에 중국 노선의 모든 식단 구상을 위임했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SAS)는 ‘중국인에게 중국다움’의 전략을 짰다. 23일 伊祺君 중국지역 대표는 “중국 노선 승객의 40%에 육박하는 중국인 승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34명의 중국인 스튜어디스를 투입했으며 코펜하겐 공항에 이미 중문 안내시스템, 가이드북 및 중국어 구사력을 갖춘 직원들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중국인의 해외관광은 2003년 1인당 GDP가 1천달러를 넘으면서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1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