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유학, 사업차로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동포가 9월말 현재 37만 48명으로 최근 5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한국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방문취업제 1년6개월을 맞아 분석한 '국내 체류 중국동포 현황'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체 등록 외국인 85만4701명 가운데 43%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체류 조선족은 최근 5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12만8287명, 2005년 14만6338명, 2006년 22만1525명으로 늘다가 2007년 '방문취업제' 시행 이후 31만485명으로 급증했으며 그 중 남성 18만6000명, 여성이 18만2048명이다. 지역별 거주 현황은 서울 17만3992명(47.0%)과 경기인천이 13만4346명(36.3%), 부산·경남과 대전·충남이 각각 1만956명(5.3%)과 1만6977명(4.6%)이었다. 또 대구·경북이 1만964명(3.0%), 광주·전라는 1만86명(2.7%), 강원 3549명(0.9%), 제주 587명(0.2%)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만3,2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사서비스업 2만90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 종사자도 3,629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