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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유색인종시대의 개막

[2008-11-11, 10:43:02] 상하이저널
이번 미국 흑인대통령 오바마의 당선은 기적이라 할 만큼 미국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지만 전 세계에도 변화의 태풍을 몰고 올 것이 틀림없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이 흑인대통령 당선은 백인 우월 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제 백인우월의 군림하는 자세의 권위주의적 외교에서 벗어나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나가는 동반외교로 전환될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소수 민족의 입지와 활동반경이 넓어짐은 물론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에까지 벽을 헐어 제3 세계인들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흑인인구는 불과 13%이며 소수민족의 최대 인구인 남미계가 17%에 불과하다. 다른 소수민족들은 실로 미미하다.

더욱이 대화 차별 그리고 멸시의 대상이던 흑인들이 대통령을 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천지개벽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소수민족이 지원을 했지만 소수민족의 전 인구가 30%를 넘지 못하는 실정에서 본다면 이번 선거에서 수많은 백인들의 지지가 있었음이 분명한 일이다.

게다가 경제 혼란이 겹치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변화를 갈망하여 흑인 대통령이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새 정부는 미국사회에 변화의 태풍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주목할 점은 그 영향이 미국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의 올림픽 우승이 동양인의 저력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면 미국의 흑인대통령 당선은 백인 우월시대를 넘어서 유색인종색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93년 미국의 흑인 하원의원 7명을 인솔하여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들이 모두 민주당의원들이었다. (흑인의원 44명은 모두 민주당)

그들은 한결같이 미국의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이 민주당에다 흑인이 되었으니 그 변화의 태풍이 얼마나 거셀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92년도 처음으로 흑인 시장이 된 딘킨스 씨가 벌인 변화도 놀라왔는데 대통령이 흑인이 되었으니 전세계에 불어올 그 변화의 강도는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10여년전 서양의 대석학들은 한결같이 “우리가 20세기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동양을 알게 된 것이다!” 라고 했다. 세계는 동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양은 동양을 배우고 알고 싶어 한다.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21세기는 유색인종 중에서도 동양중심의 시대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변화 안에서 포스트 백인시대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게도 기회는 오고 있다. 우리는 유색인종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우리는 스스로 실력을 쌓아 우리의 귀중한 것을 세계에 알리고 가르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20세기에는 바람이 서양에서 불어왔지만 21세기는 바람이 동양에서 서양으로 불어갈 것이 뻔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와 훈련과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 다. 우리 2세 자녀에게도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시켜야 할 것이다.▷헨리 홍(revhenryhong@google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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