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석 한국 주말학교 '영상실 설치 기금 마련 바자회' 개최
지난 11월 1일(토) 무석한국주말학교에서는 ‘영상실 설치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개최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기증한 중고물품(도서, 의류, 완구류 등)과 문구, 완구 등 다양한 새 상품, 무석상공회장님이 기증하신 의류, 임은정님이 기증하신 김치와 함께 무석연합교회 어머님들이 직접 만드신 먹거리 판매까지 함께 이루어졌으며, 놀이교실, EBS 프로그램 상영, 페이스페인팅 등 작년에 비해 한층 더 풍요로워진 행사였다.
이번 바자회는 학생들에게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운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자신들의 용돈으로 직접 구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행사물품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완구, 학부모님들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도서였다. 자녀를 위해 도서를 구입한 한 학부모님은 “구입하기 힘든 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기셨으며, 귀가하는 학생들의 양손에 가득 들린 물건들은 짧은 시간 즐거웠던 열기를 그대로 대변해 주는 듯 했다.
연이은 환율급등과 위엔화 상승으로 교민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열린 이번 바자회는 다소 우울해진 상황을 잠시나마 잊고 친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며, 내년엔 좀 더 풍성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임귀숙(무석한국학교 교사)
□ 기부금/물품 기부해 주신 곳(가나다 순)
무석상공회 강일한 회장, 서울학원, 임은정, 그 외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