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삼각(长三角)방직업체들이 금융위기에 공동대처하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뭉쳤다. 新华网에 따르면 지난 3일 상하이에서 ‘장삼각방직산업협력연맹(이하 장삼각연맹)’이 발족식을 가졌다. 장삼각연맹은 장삼각지역 섬유방직도시 165개 정부와 핵심기업 대표들로 구성되었으며, 상하이의 국제적인 포지션과 저장성과 장쑤성의 산업기초, 저렴한 원가 등을 상호보완하고 자원을 통합해 세계적인 산업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센터를 통해 장삼각 중소기업들은 저렴한 원가로 제품설계와 품질관리, 기술교육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삼각연맹의 발기자인 상하이과학기술개발교류중심의 관계자는 “국제금융위기로 장삼각 제조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고 방직업계는 생존의 압박을 받고 있다. 산업구조조정과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이 지역의 기술자원과 장점을 통합활용 할 수 있는 장삼각연맹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직업계는 금융위기로 구미 주요시장의 경기가 침체되어 수출이 크게 줄었다.
올 1-9월까지 중국 방직품 수출누적액은 1천369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8.12%에 그쳐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14.2% 낮았다. 9월 수출량은 180억달러로 8월대비 6억달러 3.18%나 감소했다. 수출감소에 더해 생산원가는 평균 10-15%, 원료원가는 10-20%, 노동력원가는 30%정도 상승해 1/3의 방직업계가 생존위기에 내몰렸다.
▷김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