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제 상황 낙관 35.4% 비관 24.1%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높은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중국 기업인 절반 가량이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9% 이상은 될 것으로 전망했다.
新华网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업가조사계통이 국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 8∼10월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경영자의 48.5%가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9%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인 71.8%는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9%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비관적 전망을 다소 앞지르고 있지만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우려를 지닌 기업인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 35.4%는 현재 거시경제상황에 대해 “아주 좋다” 또는 “비교적 괜찮다”고 응답했지만 “비교적 안 좋다” 또는 “아주 안 좋다”고 전망한 기업인도 24.1%에 달했다.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본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41.8% 감소한 반면 비관적으로 전망한 기업인은 2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채용전망도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기업의 투자둔화와 대외수출수요 감소에 따른 부동산, 방직, 철강, 유색야금 등 업계에서 채용감소가 분명하고, IT, 농림목축업, 의약업계는 상당히 낙관적이다. 중국기업가들은 정부가 독점업계 개혁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