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소비트렌드와 기업니즈를 간파해 잘나가는 업종이 있다.
20일 中国苏州网에 따르면 육아용품업종과 인터넷쇼핑몰이 불황을 모르는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쑤저우에는 업종을 전환해 육아용품점을 여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난징에서 공업품상점을 운영하다 최근 육아용품점을 오픈한 웬(袁)씨는 “금융위기로 난징에서 운영하는 상점의 올 하반기 매출이 30%나 줄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내년은 더욱 어려울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경기를 타지 않는 육아용품시장에 투자하게 됐다”고 말한다. 웬씨는 경제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에게 쓰는 소비는 줄이지 않는다 게 부모라는 소비트렌드를 읽은 것이다. 또 인터넷쇼핑시장도 불황 속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은 시장가격보다 절반가까이 싼데다 제품종류도 풍부하고 편리해 소비의 주류를 이루는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중문인터넷쇼핑몰 아마존 관계자는 “인터넷쇼핑 이용자들이 늘면서 2008년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늘었다”며 “젊은층 사이에서 지갑이 가벼워지더라도 생활의 질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쇼핑을 선택한다는 인식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금융위기의 한파’을 극복하기 위해 경비절감차원에서 인터넷마켓팅을 선호하고 있다. 인터넷은 비용도 저렴하고 지역과 업종의 경계를 넘을 수 있으며 빠르고 편리해 기업들의 ‘니즈’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