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는데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사례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 이유에는 학교수업의 충실도, 공부의 몰입도, 동기부여, 주변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읽기능력이다.

독서지도연구가는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읽기능력을 독서능력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데 그렇지 않다. 독서능력은 책을 많이 읽고 해독하는 정도에서 그치지만 읽기 능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글이 전달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글의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고 한다.

읽기능력은 글을 제대로 이해 했느냐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 능력과 매우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읽기 능력은 학업 성취도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

오답형 평가가 아닌 서술형 평가 시대엔 문제를 읽고 이해하고 응용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성적을 결정한다. 공부를 하고도 출제자의 의도나 문제의 핵심, 길고 긴 지문을 빨리 읽어 내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학년에 맞는 읽기 능력을 갖지 못하면 교과서 읽기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전 지문을 선행 학습 할 수 없다면 어떤 유형의 문제를 만나도 풀 수 있도록 읽기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키워 줄 수 있을까

<읽기 능력 키워 주는 8가지 전략>
1. 글의 종류에 맞추어 목적을 가지고 읽어라
아이의 읽기 능력을 길러주려면 먼저 아이에게 책 읽기의 목적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글을 읽기 전에 목적을 설정하고 읽으면 글에 집중할 수 있고 필요한 것만 골라 읽을 수 있어 중요한 내용을 판단하기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는 아이들에게 글을 읽기 전에는 먼저 글을 읽기는 목적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읽는 방법을 달리해야 함을 알려주어야 한다.

2. 배경지식을 최대한 동원하라.
읽기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글을 읽을 때 자신의 배경지식을 잘 동원한다, 우리의 두뇌는 새로운 정보가 자신이 앍고 있는 정보와 관련성이 없을 때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고 판단돼 쉽게 잊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 자신의 배경지식을 최대한 끌어내 읽어야만 읽기 능력과 학습능력이 향상된다.

3.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라
새로운 정보를 머릿속에 기억하기 위해서는 자심의 머릿속에 있는 기존 지식과 연관시켜 통합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끄집어내 글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읽어야 하는 것이다.

4. 어휘력을 최대한 높여라
글을 이해하는 데 어휘력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어휘력은 빈익빈 부익부이다.
하나의 낱말을 안다는 것은 그 낱말을 둘러싼 세상을 아는 것이다. 어휘 학습을 할 때 맥락 없이 무조건 암기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다.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맥락 안에서 낱말의 의미를 아는 것이 학습 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5. 소리 내어 생각하라
생각하며 글을 읽는 다는 것은 매 순간 그에 필요한 읽기 전략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전략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소리 내어 생각하며 읽는 것이다.

6. 질문하면서 글을 읽어라
읽기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글을 읽어도 궁금한 점이 없다. 정말 궁금한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궁금한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이 많다는 것이고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7.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며 읽어라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또는 의도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자주 반복한다., 이것이 중심 내용이고 반복적으로 읽어야 할 부분이다.

8. 메모하면서 읽어라
글을 읽을 때 자신의 느낌을 요약하면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으며 기억해내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