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차 영향 미미, 소형차 선호도 높아질 듯
중국이 연료세(燃油税) 개혁안을 검토해 이르면 내달 발표할 예정으로 자동차 업계 및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개혁발전위원회 장핑(张平)주임은 “지난 26일 국무원상무위원회의에서 연료세 개혁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연료세는 유류소비가 많을수록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칙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도로비, 관리비 등 관련 비용을 연료세로 대체함으로써 각종 요금을 세금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연료세 도입의 취지는 유류 소비를 줄이도록 유도하고 국제유가의 변화에 따라 유가를 낮춤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연료세 세율을 30%로 책정할 경우 자가용차 지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연구소 한원커(韩文科) 소장은 “현재 미국은 연료세 세율이 30%, 일본이 120%, 독일 260%, 프랑스는 300%”라며 “만약 중국의 시행세율이 30%일 경우 자가용차의 지출변화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료세 세율 25~30%가 유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연료세 징수로 배기량이 작은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