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된 중국 뮤추얼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회복과 신규 채권 펀드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인해 중국증시는 올들어 21% 상승했다. 이는 인도의 19% 보다 높은 것이다.
컨설팅회사인 Z-벤 어드바이저 집계에 따르면 3월에 운용을 시작한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300억 위안(37억 달러)로 대부분 신규자금이다.
메릴린치가 중국은행(BOC)의 증권자회사인 BOC인터내셔널과 합작한 자산운용사를 통해 25억 위안을 신규 주식펀드에 끌어 모은 것이 대표적이다.
메릴린치-BOC인터내셔널간의 합작사는 2004년 12월 최초로 발매했던 주식펀드가 당시 증시 하락으로 인해 자금유입이 예상을 밑돌았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4분기 슈로더의 주식펀드는 대규모의 자산유출을 경험한 바 있어 올 2분기말까지 얼마나 많은 자금이 펀드에 남아있을지 지켜봐야 두고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머니마켓펀드(MMF) 판매에 대한 일시 중지 해제도 펀드 자금 유입 확대에 한몫했다. 중국 3위 펀드회사인 서든의 MMF에는 78억위안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국 규제당국은 그동안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MMF 등의 단기 채권상품 판매를 일시 중지시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