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겨울 날씨다. 최근 며칠 동안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아직 11월인데, 갑자기 내려간 기온때문에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움츠려 들기 쉽다. 겨울철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우선, 특히 겨울철에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해서 몸을 부드럽게 한 후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 골프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은 적절한 준비 운동이 필수적이다. 가벼운 준비 운동을 통해 심박동수를 서서히 증가시켜 급작스런 심장 박동 증가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본격적인 운동에 대비하여 이에 필요한 혈액을 전신 근육에 골고루 공급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또한, 준비 운동을 통해 전신 근육의 긴장도를 완화시켜 이 역시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본격적인 운동을 할 경우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상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게 된다.
이러한 준비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골프치기 전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늑골 골절이다. 가뜩이나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땅도 꽁꽁 얼어 붙어 있고, 몸도 움츠려져 있어 전신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되어 있는 상태에서 준비 운동 마져도 안 하게 될 경우, 플레이중 소위 ‘뒷땅’이라도 치게 되면 클럽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이 몸으로 그대로 전달되어 심할 경우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늑골 골절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물론, 준비 운동 자체가 늑골 골절등의 스포츠 손상 방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상 정도를 최소화하거나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효과는 분명하다. 비록 추운 날씨와 바쁜 일정속에 골프를 치더라도 가급적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준비 운동도 함께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여유로움과 부상 방지의 두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