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공동 제기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유감을 표명했다.
시나닷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중국이 외국 자동차나 차 부품에 차별관세를 부과하면서 WTO 협약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제네바 WTO에서 열릴 회담에 중국이 참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총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웹싸이트를 통해 "중국 정부는 미국과 EU의 이번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면서 "미국과 EU와의 회담을 위한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불만은 완성차를 비롯해 60% 이상을 구성하는 부품에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에 집중됐다.
지난해 4월 실시된 규정에 따르면 평균 관세 중 30%가 수입차 중에서, 15%는 자동차부품에 대해 부과됐다.
중국의 자동차부품 수입 규제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중요부품을 생산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현재 중국에서 엔진을 비롯한 자동차부품을 제조하지 않고 있는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등 최첨단 자동차 제조업자들의 불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