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까르푸, 메트로 등 중국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점포 수뿐 아니라 전세계에 유통시킬 제품 구입물량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중국산 제품을 2000억위안(250억달러)어치 구매할 계획이다. 업계 1위인 월마트는 2003년 130억달러, 2004년엔 50억 달러 증가한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는 등 구입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까르푸의 중국산제품 구입규모는 2004년 32억달러, 작년엔 45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같은 프랑스 업체인 '앙샹'도 매년 20억유로(2억4000만달러)어치의 중국산제품을 산다.
독일의 거대 유통업체 메트로는 육류, 과일, 채소를 포함해 올 한해 베이징에서만 3억위안(3700만달러)어치의 중국산제품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최근 업체 관계자가 밝혔다.
메트로는 매년 약 20억유로를 중국산제품 구입에 쓴다.
이 관계자는 독일의 메트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0%가 중국산이며, 올해 베이징에서 150개 납품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