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사분규가 지난 95년 3만3천건에서 10년만에 18만건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고 홍콩경제일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노동사회보장부는 지난 95년 노동법을 시행할 당시 전국의 노사분규는 3만3천건에 관련 노동자는 12만3천명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8만건, 6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선전(深천<土+川>) 지역의 홍콩인 소유 가구공장에서 노동자 3천명이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노동사회보장부 루이리신(芮立新) 법제국 부국장은 최근 발생한 노사분규의 상당부분이 사용자와 노동자간 계약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새로운 노동계약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계약법 초안은 기존 노동법에서 임시 채용기한 문제 등에 대한 불투명한 부분을 보완, 노동자의 계약권을 보장하고 노동쟁의를 줄이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