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 구베이 황진청다오(黄金城道) 보행로에는 은행, 증권, 발안마, 이발 등 보행로 이미지에 맞지 않는 업태가 문전박대를 박고 있다. 28일 东方网은 구베이신취 2기에서 시작되는이 보행로는 내년 10월에 오픈하며, 일부 상점들은 건물 완공에 맞춰 5월부터 시운영에 들어가는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
홍차오 중산공원 지구 판공실 첸쉐와(钱雪娃)주임은 "황진청다오는 상하이의 다른 상업보행로와 비교해 넓고 확트인 경관이 특징이라며, 고급스러운 황진청다오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업태의 입주를 사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첸주임에 따르면 이번 입주 모집의 컨셉인 ‘럭셔리’와 ‘맞춤’에 맞춰 커피숍, 바(bar), 가구점, 중국식 치바오점, 고급양복, 수공 액세서리 등 업태가 입주 예정이며, 11개 은행이 입주 문의를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국제적인 고급스런 상업거리로 꾸며질 황진청다오 보행로는 구베이루(古北路)에서 이리난루(伊犁南路)까지 690m에 달하며, 구베이 국제광장 등 7개 신축 고급주택가를 경유하게 된다.
폭이 40-80m로 넓고 확 트인 도로가 황진청다오 보행로의 포인트가 되며, 강이 흐르고 다리도 건설된다. 또 은행나무, 월계나무, 벚꽃 등 수목을 심어 가을이면 보행로는 은행나뭇잎으로 노랗게 물들 예정이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