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감산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철강이 제품값 인상에 나서 관심사다. 25일 中国证券报에 따르면 바오산철강은 내년 2월 인도분 제품을 t당 열연제품은 100-200위엔, 냉연제품은 300위엔, 전기도금 아연은 340위엔, 열도금아연은 250위엔, 채색도금제품은 450위엔 등 제품가격을 평균 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철강 제품값은 지난 6월 이후 무려 52%나 급락한 후 처음으로 인상된 것이다. 이번에 바오산철강이 제품값 인상에 나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그동안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철강 제품 감산에 따른 재고 조정이 이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재고 소진은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또한 중국 철강 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원자재값을 제대로 맞추기도 힘들다는 점도 작용했다. 여기에 다음달로 다가온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하는 모습이다.
강즈자(钢之家)사이트 우원장(吴文章) 총경리는 “국내 철강가격이 폭락 후 ‘V’형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본이다. 2009년 1분기 낮은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분기에 들어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보면 2009년 중국철강업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되어 산업집중도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