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집착하지 말라
80세에 ‘에이지 슈트’를 16차례나 기록한 손태곤옹은 “기록은 의식할수록 멀리 달아난다”고 말한다. 생애 첫 ‘싱글 핸디캡’ 진입이나 ‘베스트 스코어’ 기록을 눈앞에 두고 무너진 예를 너무 많이 보아 오지 않았는가. 기록은 의식할수록 멀어진다. 무의식 속에 18홀을 마친 뒤 스코어 카드를 보았을 때 원하는 기록이 담겨 있을 수 있다.
▲골프를 즐겨라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스코어 향상을 위해 골프를 하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골프의 궁극적 목표는 ‘즐기기’여야 한다. 그래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부상없이 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 슬럼프를 겪었던 박세리가 그나마 최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것은 ‘이기는 골프’에서 ‘즐기는 골프’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 샷'을 염두에 둬라
골프에서 현재의 샷은 ‘다음 샷’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게임을 풀어나가기가 쉬워진다.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리려는 것은 좀 더 짧은 거리에서 어프로치샷을 하려 함이고, 롱퍼트를 홀에 붙이려는 것은 다음 퍼트로 홀아웃하기 위함이다. 지금 하려는 샷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항상 다음 샷을 염두에 두고 샷을 구사해야 한다.
▲‘안전’이 ‘모험’ 보다 낫다
적어도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그렇다. 모험을 시도했을 때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0%도 안 되는 확률에 현혹돼 샷을 하려다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로 무너지는 예는 셀 수 없을 정도다. 목표 앞에 해저드가 있을 때 직접 공략할 것인가, 우회할 것인가는 결심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결과는 천양지차다.
▲준비하는 사람이 이긴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대부분 프로들은 첫 샷 전 두 시간 이내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포만 상태에서는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라운드를 앞두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든가, 티오프 30분 전에 도착해 몸을 풀어준다든가 하는 일은 모두 골프를 잘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준비는 다다익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