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터넷 사용자의 저변확대와 바람직한 인터넷문화를 보급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누리꾼(왕민, 网民)의 날'을 제정했다. 지난 6일 중국온라인협회는 "인터넷 공간이 누리꾼간의 활발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년 9월 14일을 누리꾼의 날로 지정한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50개 인터넷 언론과 50만명의 누리꾼이 참가해 약 3달간의 열띤 논의와 투표를 거쳐, 43.97% 득표율로 9월 14일이 누리꾼 날로 정해졌다.
'누리꾼의 날'로 지정된 9월 14일은 지난 1987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전자메일을 사용했던 날이다. 인터넷사용을 처음 시작한 1994년 4월 20일, 국가도메인(.CN)등록을 완성한 1994년 5월 21일도 유력한 유보로 거론됐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2008년 11월까지 사이트 수 210만개, 누리꾼 수 2억9천만 명에 달해 인터넷이 처음 사용됐던 8년 전보다 31배나 늘어 세계최대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