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정연휴기간 상하이시 소매액 증가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劳动报는 시상무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2008년 12월 31일부터 2009년 1월 3일 총 4일간 신정연휴 시 314개 대중소 소매업체의 소매총액이 16억9천500만위엔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했다. 이는 1999년 이후 11년만에 최고 소매액을 기록한 수치다.
상하이시 소매액 증가속도가 전국평균수준을 상회했다. 상하이시 소매액 증가속도는 전국평균보다 22.6%P, 베이징 19.6%P 웃돌았다. 신정 연휴기간 시장매출 규모면에서 상하이시 조사기업의 영업액이 전국 총액 125억위엔의 17.4%를 차지했으며, 베이징시보다 10억9천300만위엔 앞섰다.
중국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신정 연휴기간 전국 1천 개 주요 소매업체의 소매액은 125억위엔에 달해 지난해 보다 13%증가했다. 전국 각지에서 신정연휴 특수를 잡기 위해 각종 행사와 세일활동이 활발히 열렸다. 충칭시 봄맞이 쇼핑절 및 우수상품전람회를 통해 수천 종에 달하는 식품, 의류, 일용품, 전기기기 등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텐진시가 개최한 봄맞이 민속관광페스티벌에 연휴 3일 동안 외국인 관광객을 30여만 명이 참가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 지역 소매업체들은 영업시간 연장과 행운권 추첨 등 각종 판촉행사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었다.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올 신정연휴에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상품들이 인기몰이를 했다. 베이징시는 식품, 의류, 신발, 소형가전, 상하이시는 전자레인지 등 주방형 소형가전, 텐진시는 두유제조기, 오븐, 디지털전자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매출액이 전날 대비 적게는 18% 많게는 30%이상 증가했고, 올해 신정연휴기간 생필품 가격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