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无锡에서 삼국지의 용사를 만나다!

[2006-02-10, 04:00:04] 상하이저널
다음카페 중국 상하이 한인모임 여행 후기

우시(无锡)는 담수호인 태호(太湖)에 인접해 있는 도시로 시내 곳곳은 수로로 연결되어 있는 농산물과 수산물이 풍부한 도시이다. 본래 우시는 주석이라는 광물이 많이 나온 지역이었는데 한나라 초기에 모두 파내어 `주석이 없는(无锡)' 도시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상하이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의 우시는 아침 일찍 출발하면 하루 만에 삼국성 영화촬영소 등 명소 4군데를 둘러볼 수 있다! .
CCTV 영화촬영소 삼국성의 삼영전여포 기마전
우시의 대표적 볼거리로는 삼국지와 수호지의 촬영장인 삼국성과 수호성 그리고 중국 3대 담수호인 태호의 아름다운 자연전경, 88m 영산대불 등.
삼국성은 1993년 CCTV에서 중국 4대 고전중의 하나인 <삼국연의(三国演义)>를 84회 연속극으로 방영 한 후 남은 촬영 세트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자 우시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수호성 역시 촬영장으로 당시 서민들의 거리모습을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우시의 관광지 중 삼국성과 수호성에서는 방문객을 위해 여러 차례 각종 공연이 벌어진다. 그 중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차례 공연되는 삼국지 공연이 가장 인기 있다. 박진감 넘치는 유비, 관우, 장비 3형제와 여포와의 싸움을 보여주는 삼영전여포(三英战吕布)공연은 우시 방문자를 위한 대표적인 볼거리로 빠뜨릴 수 없다. 공연내용은 17로(路) 제후연합군이 동탁(董卓:139~192)을 치려하지만 여포에게 여러 장수들이 패배하여 연합군이 수세에 몰리자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직접 나서 여포와 싸워 승리를 거둔다는 줄거리이다.
공연은 말을 타는 다양한 기술과 기마병이 무기를 다루는 고도의 전쟁기술을 박진감 있게 보여줘, 공연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짧지만 공연 시간 중의 긴박감으로 시간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 타는 기술과 싸움 장면만 보아도 흥미롭기도 하지만 공연 구경은 중국 4대 고서 중 하나인 <삼국지연의> 의 시대배경과 주요인물을 미리 알고 보면 한층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삼국성 삼국지 공연장 찾아가기
삼국성과 수호성, 당성은 모두 우시 시내에서 10km 떨어진 태호변에 위치하고 있다. 우시 버스정류장에서 삼국성 방향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30~40분 정도 가면 당성, 수호성을 경유하여 종점인 삼국성에 도착할 수 있다. 택시를 이용하면 약 60위엔 정도.
상하이에서 가려면 우시까지는 고속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므로 기차로 가기보다 상하이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버스로 약 2시간가량이면 우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입장료는 삼국성, 수호성 두 곳을 모두 들어갈 경우 90위엔이고 한곳만 들어가면 50위엔. 태호에서 유람배를 타는 비용은 15위엔이다. 배타는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오전 중으로 삼국성, 수호성, 태호 구경을 마칠 수 있다. 개방시간은 오전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 류창하 (다음카페 중국 상하이 한인모임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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