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침체로 미국의 ‘빅3’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내에 실직하면 자동차를 반납받는 독특한 판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HMA)은 5일(현지시간) 리스나 융자를 통해 새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이내에 실직 등의 사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 해당 자동차를 업체가 다시 사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재구매해주는 사유는 1년 내에 직장을 잃거나 신체장애, 질병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 해외 전근, 자영업 파산, 사고사 등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극심한 불황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불투명한 미래와 예기치 않은 실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일종의 '불황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한민족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