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상하이시 정치협상위원회 위원들이 13일 개최된 상하이시 양회(两会)에 시민들에게 50위엔(한화 1만원) 상당의 상품권 지급에 관한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황산밍(黄山明)위원은 “향후 1년간 아태지역 소비자들의 70%가 소비지출을 줄이고 중국소비자들의 60%도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며 “국민들의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싱가폴, 미국, 타이완, 일본 등 국가가 국민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한 것처럼 상하이시도 상품권 지급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해 소비를 진작시키는 일이 급선무다”고 밝혔다고 12일 劳动报가 보도했다. 황위원은 상하이시 재정능력은 시민들에게 상품권 지급을 충분히 지원할 만하다면서 2007년 재정소득이 1조2천억에 달했다고 말했다.
상품권 지급이나 세일판촉 등을 통해 소비진작을 하자는 건의에 대해 상하이재정대학 쉬궈상(徐国祥)교수는 “상품권 지급은 소비진작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상하이시 재정상황에 근거해 1천위엔 이상의 상품권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