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AP=연합뉴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일본 민간은행 지점을 포함한 600여개 금융업체에 대해 돈세탁 혐의로 총 5천630만위안(약 700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했다고 관영 경제지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중앙은행 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앙은행의 돈세탁 감독.분석센터가 돈세탁이 의심되는 약 108억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들을 조사해 이같이 제재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미쓰비시 UFC 은행의 선전(深천<土+川>) 지점의 경우 12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으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은행의 도쿄 본점 대변인 무네쿠니 신지 씨는 "중국 당국의 조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지난해 제재를 받은 다른 금융기관들의 이름은 보도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내의 돈세탁 규모가 연간 4천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금융기관에 대한 당국의 감독이 부쩍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재 기관과 벌과금 규모는 지난 2004년의 66개기관, 170만위안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