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특파원 =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가는 중국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중국대외승포공정상회(中國對外承包工程商會)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근로자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48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5% 이상 늘었다.
선원, 기술자, 컨설턴트 등 고급 인력의 해외시장 진출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대부분의 해외구직자들은 여전히 건설과 섬유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 종사자들이다.
지난해말 현재 해외시장에 나가있는 중국 근로자 수는 56만5천명으로 절반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해외에서 일자리를 얻는 중국 근로자들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 시장이 열리면서 이 지역으로 취업하는 근로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해외취업자의 60% 이상이 제조업이나 건설직종에서 일하고 있어 열악한 근로환경이나 처우로 인한 문제발생 소지가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외취업 알선업체에 대한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무허가 업체를 단속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