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매년 2천500명씩 총 1만명의 청소년에게 양국을 상호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중 양국이 올해 2천500명의 청소년을 상대국에 초청하는 등 2012년까지 4년간 1만명의 청소년에게 상호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애한애중(爱韩爱中)'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첫해인 2009년에는 한국이 중국 청소년 700명을 공식 초청하고 공산주의청년단 등 중국 당국이 한국 청소년 300명을 공식초청하며 양국이 500명씩을 별도로 초청해 청소년 홈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한국에 유학하는 중국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행사도 진행하며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200명에 대해 '애한애중 상호 멘토제'도 실시한다. 양국 정부는 이 같은 교류 계획을 2012년까지 꾸준히 지속시키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시 청소년 교류 확대를 통한 양국관계의 저변확대에 합의하면서 구체적인 이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방한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함께 발표한 한중 정상 공동성명에서 2010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각각 지정하고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촉진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