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축구 동호회 터줏대감 `SKFC'
제1회 2004 KIKA배 상하이 코리안 풋볼리그 우승, 제1회 상해교민운동회 축구부문 참가 우승, 제1회 한인축구 단장배 대회 우승, 총 4회에 이르는 `동호회 만의 송년의 밤' 개최, 어린이 축구교실 인터넷 카페 개설, 『SKFC 일요일의 모습들』자료집 발간….
넓은 축구장의 푸른 잔디만큼이나 화려한 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SKFC(Shanghai Korean Football Club)을 찾아 보았다.
지난 2002년 10월, 1대 회장인 박재민 회장을 포함한 7명의 발기인을 주축으로 구성된 SKFC의 전신Korean Club Team은 체계적인 내부 관리와 대외 팀들간의 친선 경기 강화로 명실상부한 `상하이 축구동호회의 터줏대감'으로 성장해 왔다.
SKFC가 다른 동호회와 가장 두드러지게 비교되는 점은 그들의 `꼼꼼한' 내부 관리다. 매년 말이 되면 출석률, 득점 기록, 도움 기록 등을 비롯해 매 시즌의 MVP, 출석상, 도움왕, 수비상, 공로상 등을 정해 `그들만의 축제'를 열고 있는 것. 그들만의 축제를 통해 내부 결속력을 한결 강화하고, 실력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회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SKFC는 대외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 동호회 회원들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내뿜는다. 상총련배 축구대회, SIFL 상해외국인 축구리그, 대교 캥거루 여자축구단과의 교류전 등 친선경기를 통해 대외적으로 그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노력한다.
유난히 비가 잦은 상하이의 겨울, 습한 날씨와 더불어 최악의 기후조건이다. 하지만 동호회 회원들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일요일 푸른 잔디에서 뛰고 있다.
SKFC의 5대 회장으로 선출된 어용덕 회장은 "2006년 한해도 늘 그래왔듯 회원들간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대외 팀들간의 친선경기를 늘려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한번 SKFC를 거쳐간 회원들은 중국을 떠나게 되더라도 언젠가는 꼭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동호회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자꾸 움츠리게 되는 상하이의 겨울, 사시사철 푸른 잔디 위에서 땀 흘리며 뛰는 그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바야흐로 봄'인 듯 보인다. 건강한 젊음을 위해 오늘도 골문을 향해 슈팅하는 SKFC, 파이팅!
SKFC 축구회 안내
■ 2006년 신임 임원진
회장 어용덕, 부회장 김칠호, 총무 김도기, 코치 강형채, 감독 윤태홍
■ 장소: 천마 골프장 내 축구장
■ 시간: 매주 일요일 아침
■ 문의: 138-1609-5204 회장, 139-1636-1036 총무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