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표민찬 특파원 = 중국의 지난 1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SUV), 미니밴 등을 포함해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수는 총 120만대에 이르렀다.
판매 증가율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70%가 증가했으며, 2월 60%, 3월엔 4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발전과 함께 개인소득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500만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연료를 적게 소비하는 소형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이달부터 2천㏄ 이상 자동차에 부과하는 세율을 높임에 따라, 가격이 오르기 전에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판매된 자동차 수는 419만대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말 중국의 개인저축 총액은 14조위안(약 166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동차 구입 가능성이 있는 6만위안(약 713만원) 이상의 저축을 보유한 소비층이 1억명에 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