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는 11일 지난달 수출은 전년 1월에 비해 17.5% 줄어 904억5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입은 43.1% 감소해 513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무역 규모는 1천417억9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2.2%)과 12월(-2.8%) 이후 1월까지 3개월째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으나 1월의 감소폭은 지난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월의 무역흑자는 39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규모 감소폭 수입 규모 감소폭 43.1%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를 시작한 1995년 이래 가장 큰 것이다.
한편, 한국의 1월 대중국 수출액은 46.4%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50억2천796만8천달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무려 46.4%나 급감했다. 중국의 대한(对韩) 수출액도 37억2천915억2천만달러로 29.1% 감소해 한국과의 무역규모 역시 87억5천712억달러로 40.2% 급감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이 40% 이상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어서 금융위기가 최대의 수출 시장인 대중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