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시즌이 열렸다.
지난주 '꽃샘 추위'가 지나간 뒤로 봄기운이 완연하다.
낮시간도 눈에 띄게 길어져 오전 6시30분이면 플레이가 가능하고 오후에는 7시까지 볼을 칠 수 있다.
그러나 매사는 준비가 필요하고, 준비를 철저히 하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법. 특히 골프는 시즌 초에 아무런 준비 없이 라운드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첫 라운드에 앞서 골퍼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알아본다.
◆ 기본 점검
요즘 대부분 골퍼들은 겨울에도 라운드를 한다. 봄이라고 해서 특별히 `기본'을 점검한다는 것은 새삼스런 일일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한 번은 체크하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 `공백'이 있었던 골퍼들은 그립•스탠스•얼라인먼트•에이밍 등 기본적인 것들을 점검해야 한다. 본인이 스스로 점검하기보다는 상급자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로스도 매 시즌 시작에 앞서 코치 짐 플릭과 함께 이런 `기본'을 점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장비 체크
겨울철 골프클럽을 방치해 두었던 골퍼들은 꼭 장비를 한 번 점검해야 한다. 그립은 깨끗한지, 클럽헤드와 샤프트 사이가 벌어지지 않았는지,클럽헤드가 깨지지 않았는지 등이 체크 포인트.
특히 클럽별 거리를 정확히 재두어야 한다. 미국 골프사이트 `골프온라인'에 따르면 골퍼들은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풀세트 순으로 클럽을 자주 교체한다고 한다. 시즌에 앞서 새 드라이버를 장만했다면 반드시 시타나 연습을 해본 뒤 라운드에 임하는 것이 낭패를 막는 길이다.
◆ 연습장 등록
'평생 연습장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골퍼도 있지만, 그런 골퍼들은 스코어 향상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올해를 골프 인생에서 '특별한 한 해'로 장식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연습장에 등록하라. 연습장에 투자한 돈 이상의 보답이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 라운드 전 한번이라도 더 클럽을 잡아보거나 쳐 본 사람이 유리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 집중 레슨
골프는 스스로 장단점을 잘 파악할 수 없는 운동이다. 특히 단점은 타인이 짚어내 주어야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독학'으로 프로골퍼나 로핸디캐퍼가 된 경우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다. 레슨을 받는 것은 지름길로 가는 것과 같다. 단기간에 스코어 향상을 이루고자 하는 골퍼, 동반자들보다 빠르게 스코어를 줄이고자 하는 골퍼들은 레슨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 몸 만들기
미국 PGA나 LPGA투어의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은 강인한 체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 체력이 바탕이 되어 다른 선수들보다 빠른 헤드스피드를 내는 것이다. 지난해보다 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골프에서 '속성'을 원하는 골퍼들은 레슨과 함께 체력훈련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상•하체, 복부, 히프 등 인체의 모든 근육이 골프와 연관이 있다. 평소 몸을 잘 가꾸어두면 스윙이 원활해지고, 그것은 장타와 스코어 향상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