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골퍼들은 한 라운드를 18홀로 보고 별 전략 없이 플레이한다.
한 홀이 끝나고 다음 홀에 다다르면 그 홀 공략법을 생각해보는 정도다. 그래서는 18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힘들다. 그것은 18홀을 6개의 '미니 라운드'로 나누는 것이다.
3개 홀을 한 단위로 묶은 뒤 단위별로 목표를 할당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다.
먼저 미니 라운드의 목표 스코어를 정해야 한다. 목표는 기량에 맞는 게 좋다.
'보기 플레이어'라면 3개홀의 목표 스코어는 3오버파, 80타대 중반 스코어를 내는 골퍼라면 2오버파, '싱글 핸디캐퍼'라면 1오버파로 잡는 식이다.
요한손은 1언더파로 잡는다고 한다. 그런 다음 미니 라운드마다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목표와 실제는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럴 땐 순발력이 필요하다. 첫 미니 라운드 목표가 3오버파였는데 4오버파를 쳤다면 그 다음 미니 라운드에서는 새로운 각오로 분발해야 한다.
그 반대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경우엔 방심하지 말고 목표수준을 한 단계 높여 그 다음 미니 라운드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도록 하는 식이다.
주말 골퍼들의 경우 라운드 전 준비가 충분치 않아 첫 미니 라운드 성적이 신통치 않을 수 있다.따라서 첫 3개홀에 최대한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첫 미니 라운드 목표를 4오버파로 하고, 마지막 미니 라운드를 2오버파로 잡을 수도 있다. 18홀을 6개의 미니 라운드로 나눠 플레이하면 장갑을 벗을 때까지 고른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구간별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 달성 여부에 따라 다음 목표를 수정해 새로운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