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고유문화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 전파됐다.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진행된 벨기에 브뤼셀 '한국페스티벌'에 이은 유럽의회 한국 문화행사가 3일 500여명의 유럽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뤼셀 유럽의회 '예후디 메뉴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자람씨의 판소리와 김종원 선생의 서예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궁중 상차림의 대가인 한복려 선생이 밀전병 구절판을 비롯한 20여가지의 궁중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궁중음식 시연에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한국 음식은 중국 음식과 비슷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품었지만 독특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지난 5개월 동안 계속된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이어 유럽의회에서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유럽인을 공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박준우 주(駐) 벨기에 대사 겸 EU 대사는 "5개월간의 한국문화페스티벌과 유럽의회 행사를 통해 많은 유럽인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족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