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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기] 'D의 공포'를 이겨내자

[2009-03-10, 00:03:04] 상하이저널
하염없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한국 경제의 안타까움을 나타내 듯 하늘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붓고 있다.

상해에 계신 교민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죠? 때가 때인 만큼 지면이라도 통해 안부를 여쭤야 할 것 같다. 요즘 환율로 모두가 정신을 못 차리는 형국이 되다 보니, 만나는 일도 뜸하게 되고, 전화 주고 받는 일도 예전만큼 쉽지가 않다. 요즘 날씨만큼이나 우울한 나날의 연속이다.

전세계가 1929년부터 시작된 대공황을 연상하며 혹시 다시 발생할지 모를 경제 최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바야흐로 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를 넘어 불황(depression)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이를 언론에서는 D의 공포라고 부르며 앞날에 대한 비관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의 예산정책처에서는 이미 올해 한국 경제 예상을 L자형 침체로 발표했고, 한국은행에서는 아예 예상치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벤버냉키 FRB의장은 지난달 “경기침체는 심각하고 금융 조건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은 빨라야 올해 말 시작돼 완전 회복은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세계 여러 경제 사학자들이 내놓은 1929년 대공황과 현 상황의 유사점은 금융 시장 붕괴 이외에는 없다는 주장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고 살수 있게 되었다.

경제 신문을 읽다가 하루에도 수십 명이 아니 수백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과연 이것이 진정 이 시대의 숙명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극심한 불경기, 날로 높아가는 물가와 쌓여가는 카드 빚,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매일같이 쳇바퀴 돌듯 지내는 답답한 현실 속에 마흔여섯의 나이에 회사에서 내 몰리고, 집세는 물론 각종 고지서와 딸 병원비까지 바닥난 잔고를 괴롭힌다. 절망 끝에 내뱉는 한마디, “왜 하필 나야!”

가족과 회사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착하게 살아왔는데 그 보답이 겨우 바닥 인생이란 말인가!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거야!

책 속에서 나오는 현실이 아마도 지금의 내 모습이고, 요즘의 우리들을 대변 해주는 상황이자, 내 밷고 싶었던 말 들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현실의 어려움만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희망은 이미 내 안에서 시작되고 있다!” “지금 당장 실천하라. 당신의 하루는 길지 않다!”

2009 한국의 소비 트랜드는 ‘자아 찾기’라고 한다. 요즘의 극도로 불안한 사회 경제적 불안감을 타파하기 위해서 우선 ‘나’를 알고 이를 근거로 한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더 나은 ‘나’를 만드는 힘은 바로 오늘의 실천에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 실천하라. 당신의 하루는 길지 않다!

▷조용한 상인(trnt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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