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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엔화 평가절하 초읽기

[2009-03-17, 21:52:10] 상하이저널
5~7%절하 예측, 빠르면 내달 실시 가능성 높아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위엔화 절하에 대한 중국정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아직 없지만 중앙은행의 저우사오촨(周小川) 행장이 수차례 절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유력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3일 막을 내린 양회(两会)에서 위엔화 절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빠르면 내달 초 시행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국제결산은행회의’에서도 저우행장은 “수출회복을 위해 위엔화 절하 등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 다수의 경제학자들도 위엔화 절하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CASS) 이센롱(易宪容) 주임은 지난 2월 “달러 대비 위엔화가 5%~7%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엔화의 빠른 절상으로 대량의 국제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돼 유동성 과잉을 초래했으며 자산가격의 거품을 키웠다”며 “지난해 대규모 수출기업들이 파산한 것도 위엔화 절상이 큰 영향을 끼친 탓”이라며 위엔화 절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중국의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지고 기타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이 더욱 깊어지자 위엔화 절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수출실적이 25.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출산업의 부양을 위해 위엔화 절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기울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서욱태 부장은 “위엔화가 절하되면 중국 진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로 수익성이 강화된다”며 “한국기업들은 경쟁업체인 중국기업의 경쟁력 제고로 다소 불리하지만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부장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80%를 중간재가 차지하고 있어 대중 수출촉진에 기여하는 점도 있다”고 전했다.

1달러에 1486원(12일 기준환율)을 기준으로, 위엔화가 5%절하될 경우 달러대 위엔화 환율은 1대 7.2로 변동되며 위엔화대 한화는 217원에서 207원으로 떨어진다. 또 7%절하되면 202원으로 한화가 소폭 절상된다.

전현기 중국우리은행 영업추진부장(베이징)은 “4년전에 비해 20%가량 절상된 지금 위엔화 대 한화는 1대 120원에서 220원으로 대폭 변동돼 수출기업이나 교민에게 영향이 상당히 컸다”며 “그러나 6월 이후 위엔화의 절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폭 절하는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엔화 평가절하에 무게가 실리자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수출촉진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핫머니 유출, 기타 통화의 동반 평가절하, 통상압력 가중, 위엔화 국제화 추진의 신뢰도 저하 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위엔화가 10% 절하될 경우 기타 국가들의 통화는 50% 절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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