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개설된 복단대학 동성연애연구 과목은 개설되자 말자 학생들이 앞다퉈 신청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일 新闻晨报는 복단대의 동성연애 연구학, 변태심리학, 상하이체육학원의 골프학, 팔괘권법학 등 이색과목이 개설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2005년 복단대에서 개설된 동성연애연구과목은 지금까지 2천여명이 수강했으며 이 학교 학생들은 이들 과목에 대해 '행동이 굼뜨면 수강할 수 없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동성연애연구학을 수강하는 복단대 한 학생은 "대학은 학생들이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민감한 내용을 학생들이 밖에서 개인적으로 아는 것보다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우한(武汉)과학기술대학은 '건축과 풍수'학이 학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여론의 강압에 밀려 이 과목을 폐지하자 이 학교 학생을 비롯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심하다. 이에 대해 신랑(新浪), 소호(SOHO) 등 10여개 중국 포털사이트들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 신랑왕이 네티즌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이상의 네티즌들이 '풍수'과목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데 투표했다. 이들은 풍수학도 과학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이 풍수학을 포용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