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상하이에서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가려지는 개기일식(日食)의 화려한 장관을 볼 수 있다.
24일 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쑤딩창(苏定强) 원사는 “300년 만에 한번 볼 수 있는 개기일식 현상이 오전에 5분간 일어난다”며 “일식은 상하이를 비롯한 청두, 충칭, 우한, 항저우 등 장강 중하류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기일식은 동쪽일수록 관측하기 좋으며 상하이는 개기일식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천문대 탕하이밍(汤海明)은 “8시23분24초 부분적으로 달이 해를 잠식해 들어가는 일식이 시작돼 9시36분44초, 39분16초에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절정을 이룬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기준으로 22일 오전 9시34분 부분적으로 달이 해를 잠식해 들어가는 일식이 시작돼 10시48분 절정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해 전체가 완벽히 지워지지 않고 최대 80% 정도만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전해졌다.
상하이에서는 개기일식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이 나오고 있다. 코스타 크루즈 상하이-제주도-일본 관광상품은 상하이 개기일식관람을 코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잡았다. 또 서산 천문대는 웨후(月湖)공원에 대형 천문관측대를 설치해 22일 개기일식 당일 5천명의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