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지방에서는 4월 4일 청명절(清明节)에 달걀을 먹는 풍습이 몇 천 년간 이어져 왔다. 18일 新华社 보도에 따르면 1년 내내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지금도 일부 지방에서는 청명에 달걀을 먹고 있다.
내몽고 츠펑(赤峰)대학 왕 교수는 "달걀을 먹는 풍습은 고대의 상제절(上祀节,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날)에서 유래됐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결혼 후 아이를 갖고자 바라는 마음에 계란, 오리알 등 각종 알을 삶아서 먹는다"고 한다.
청명절 달걀과 관련된 재미있는 민속놀이도 많다. 달걀에 오색의 색깔을 칠해 강가에 방류하는데 하류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물에 떠내려 오는 달걀을 건져 먹게 되면 임신이 된다고 일부 지방민들이 믿고 있다.
또 농촌에서는 아이들이 계란 던지기를 하는데 아이를 바라는 마음에 계란을 먹듯 이도 생명과 잉태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한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