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10여명 사망… 감염 3천여명 추정
영유아의 목숨을 앗아가는 수족구병이 베이징과 허난, 산동, 윈난, 네이멍구 등 중국 중남부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25일 星岛日报는 허난성 민취안(民权)현 등지에서 10여명이 수족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CCTV는 민취안현에서 277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민취안현의 현지 의사는 실제로는 3천명 가까운 영유아들한테 수족구병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시 질병예방통제중심은 지금까지 발병 사례에 대해 발표한 바 없고, 4월 여행시 수족구병 예방을 당부했다. 산동성에서는 최근 지방정부와 해당 의료기관들이 쉬쉬하고 있는 가운데 20여명의 어린이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했다는 애기가 나돌고 있다.
주로 영유아들에게 걸리는 수족구병은 고열과 두통,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병으로 작년 봄철에도 중국 전역을 덮쳐 수십명의 영유아 사망을 가져왔다. 올해의 경우 수족구병 발병사례가 작년에 비해 훨씬 건수도 많고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각 지방별 발병 상황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123건, 네이멍구 94건, 윈난 731, 하이난성 366건 등으로 수족구병 환자 사례가 보고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에서는 허쩌시 한곳에서만 502건의 환자사례가 나타났고 정식 보고된 통계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