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중고급 주택 시장이 2008년말의 거래량 급감, 외국인 급매물 등 어두운 터널을 지나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지난해말 시장 조정을 거치며 약 15%정도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 하에 적잖은 구매자들이 중고급주택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는 거주조건 개선을 목적으로 한 구매자들이 대부분으로, 한 부동산 중개소에 따르면 3월에 거래된 3만~4만위엔/㎡ 주택 구매자 가운데서 90% 이상이 실거주용으로 구입한 것이었고 대부분 구매자들은 6개월 이상의 관망기를 거친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주자 외에 일부 투자자들도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베이 지역의 경우 매물 공시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10%정도 내린 실정으로, 구매자들이 발 빠르게 구입에 나섬에 따라 최근들어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푸둥 루자주이 지역은 3월 중순 거래량이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서 런헝빈장화위엔(仁恒滨江花园), 스마오빈장화위엔(世茂滨江花园) 등은 거래가 늘며 가격이 3~5% 오른 실정으로, 평균 가격이 각각 4만, 3만2천정도이다. 다만, 최근 스마오5하오(世茂5号)가 평균 3만6천위엔으로 분양됨에 따라 주변 단지들의 가격상승을 일정부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