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의 문화교류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중국의 역사를 다룬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등 의 소설들은 이미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서적들이다. 중국의 수많은 서적들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많은 지식과 상식을 쌓아가고 있는 지금, 과연 중국인들은 한국서적을 얼마나 많이 접하고 있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복단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100명을 토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 문학작품을 접해 본적이 있는 학생수는 87명(87%)나 되었다. 그 중 75명(86%)의 학생들이 소설과 시집을 읽어본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접한 한국 소설은 문학작품이 아닌 ‘귀여니’(이윤세) 라는 인터넷 작가를 통해 알려진 인터넷 소설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2명(14%)의 학생들은 한국의 유명한 문학작품을 읽어 본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이들이 선호하는 문학가로는 공지영, 조창인, 고은영 등의 소설가들이 있었고, 윤동주, 김소월과 같은 시인들도 있었다. 이들이 읽어본 작품으로는 가시고기, 콩나물 시루, 무소유, 인연, 서시, 진달래꽃 등 한국에서도 비교적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에서 한국 인터넷 소설의 확산과 인기로 인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한국 정통문학보다 인터넷 소설로만 한국 문학을 접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서고운, 원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