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역사'-'가흥에서 만난 김구' 지난 7일 한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김구선생 서거 60주년이라는 뜻깊은 기념일을 맞아 한국문화원에서 중국예술인 3인의 서화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에는 하현봉 문화원장, 쟈싱(嘉兴)외사판공실 천궈화(陈国华) 주임 등 관계인사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가해 예술이라는 색다른 형식으로 이날을 기념했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전문 화가가 아닌, 쟈싱 출신의 예술인 첸시(千喜), 쉬옌(许岩), 진루이(金睿) 3인의 김구선생과 관련된 소재의 유채화, 국화, 수묵화, 서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점이다. 한국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작품 한류삼부곡 저자인 첸시(필명, 하련생)여사는 "비록 전문화가는 아니지만 김구선생에 대한 존경 등을 담아 마음으로 그린 작품"이라며 "한-중 우의와 김구선생의 발자취, 지난 역사를 현대예술이라는 형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쉬옌은 1995년 김구선생의 아들인 김신선생이 부친의 발자취를 찾아 가흥 방문 시 '回家看看'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감독이며, 진루이는 김구선생연구회 발족을 준비하는 등 '김구선생'과의 인연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고 한다.
전시회는 이달 13일까지 열리며 4월15일부터 가흥으로 이전해 계속 전시될 예정이며, 5월15일부터 1개월간 한국에서 전시된다. ▷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