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상하이에서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국제 모터쇼가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자동차 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날렵한 디자인에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세계 명차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3억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명실공히 국제적인 모터쇼로 도약한 상하이 모터쇼.
올해는 지난 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25개국 1,500개 업체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푸쥔, 중국 관람객]
"한국 제품은 중국의 타 브랜드와 비해 사업성에서 경쟁력이 큽니다. 제품 성능이나 가격면에서도 1/4 분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의 신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첨단 기능에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한 유럽차들과 친환경 연료를 기반으로 고효율을 강조한 일본차 업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국 자동차업체들도 업체별로 5~7종의 신차를 전시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고품격 이미지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파고들었습니다.
[인터뷰:소남영, 기아차 판매 본부장]
"한국계 기업들이 1600cc 이하를 주력 차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전체적인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기 목표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정명채, 베이징현대차 판매 본부장]
"이 추세가 아마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 같고요. 하지만 하반기에는 아직 조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얼마 전 자동차산업에 대한 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자동차업체들 역시 이번 모터쇼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전략, 전술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