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지난해 중국의 위안화 페그제 폐지 이후, 위안화 추가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위안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LSA의 짐 월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돼 위안화가 올해 말까지 2.3%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8일 홍콩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9.9%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경제가 올해는 성장률이 7%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2년간 각각 600억달러를 넘던 중국 해외직접투자(FDI) 규모도 기업 순익와 투자 감소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월커는 "중국 위안화가 12월까지 8.20위안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8.0130위안을 기록중이다. 위안화는 지난 7월 2.1% 평가설상 이후, 1.2% 상승했다.
짐 월커는 지난 2004년 11월 아시아머니 브로커 조사에서 11년 연속 아시아 지역 베스트 이코노미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평균 7.80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