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80%는 냉체질이다 본인의 아내는 '일기예보'다. 왜 이런 별명이 붙었냐 하면 내 아내가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하면 반드시 그 다음날은 비가 온다. 밤새 마사지와 안마로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어야만 했다. 전형적인 냉체질의 사람이다. 그런 날은 매일 저녁 마사지와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어야만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
그런 사람이 언젠가부터 비가 오는 데도 그 전날 쑤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바로 좌훈과 족욕을 시작한지 한 달이 되어 가고 있다. 거의 매일 실시하는 좌훈, 족욕의 덕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내 주변의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건강이 만사형통이라고 한다. 옆에 함께 하는 사람이 온 몸이 쑤시자고 마사지 해달라고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면 몰라도 계속 그러하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아니겠는가?
'냉체질'이란 간단히 말해서 '몸이 차가운 체질'이란 뜻으로 흔히 여성들에게 생기는 병 정도로 가볍게 치부한다. 그러나 현대인에게는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매우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이다.
여름에도 손발과 허리가 차고, 아프거나, 저리고, 소화불량, 빈혈 증상 등 자타가 인정하는 냉체질자가 계속 늘어 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무심히 방치함으로써 점점 더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냉기는 부인병, 만성질환에서 시작해 사망의 원인의 상위를 차지하는 뇌졸증, 심장병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형태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냉체질 증상>
▲오전 10시에 체온이 36.5도 이하라면
▲얼굴은 붉고, 입술과 잇몸이 보라빛이면
▲손발이 따뜻해도 배가 차면
▲금세 땀을 흘린다면
▲어혈증상이 있으면 냉체질
★ 냉기는 겨울보다 여름에 심각
냉기는 겨울의 속성처럼 생각하지 쉽지만 대부분의 집과 사무실, 교통수단까지 냉방장치가 잘 보급되어 있는 현대에는 여름냉기도 상당히 심각하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음으로써 냉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냉방시설이 죈 곳에서 지내는 현대인은 땀을 흘릴 기회가 없으므로 수분이 체내에 남아돌게 된다. 이렇게 남아 도는 수분은 다시 몸을 더욱 차갑게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몸이 식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몸살, 두통, 요통, 생리통 등의 현기증, 귀울음, 가슴 두근거림 등의 수독 증상과 구역질, 설사, 변비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 불면, 초조, 불안, 손발저림 등의 정신,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도 체질의 변화를 할 수 있다. 평소 음식의 습관과 주변환경의 변화를 통해서 당신의 체질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냉체질로 변하는 것을 차단해보자. 또 다른 방법은 이전에 우리 어머니들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적외선을 아래하복부에 쏘였던 것처럼 좌훈, 족욕을 통한 현대인의 냉체질을 변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