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동통화 위엔화 유력/深圳 위엔화 결제기업 100곳 선정
120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기금(CMI)을 연내 공식 설립 및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3일 아세안 10국과 한·중·일 3국(10+3) 재무장관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4일 星岛环球网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공동기금이 설립되면 앞으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 IMF(국제통화기금)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또 10+3이 제창한 역내 공동기금은 ‘아시아통화기금’창설, 나아가 ‘아시아공동통화단위(ACU)’출범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공동기금 창설로 중국의 위엔화는 달러화처럼 글로벌 기축통화의 위상을 확보하는 데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시아 중심통화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동아시아는 일본보다 중국과의 교역이 많기 때문에 엔화와 달러화 블록에 비해 위엔화 블록을 만드는 것이 경제적이며, 위엔화를 결제통화로 사용하면 아시아 국가들도 달러를 보유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아시아 공동기금에서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국의 부담률은 8:2이다. 여기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부담률은 일본과 함께 가장 많은 32%(384억 달러)이고 한국은 16%(192억 달러)이다.
중국 동남부 5개 도시와 홍콩간 무역거래시 위엔화 결제가 조만간 시범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시가 위엔화 결제대상 기업 100곳을 선정했다.
선전시의 은행들은 위엔화 결제를 시작할 수 있는 기술적인 준비를 마쳤으며 100대 업체의 명단은 공개도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