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은 4일 대만과의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만해협 서안인 푸젠(福建)성을 대규모 경제특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만 맞은편에 위치한 푸젠성은 양쯔(揚子)강 삼각주, 주장(珠江) 삼각주, 환보하이(渤海)만 경제권에 이어 중국 제4의 경제성장축이자 양안 경제통합의 시범 경제권으로 개발된다고 5일 新华社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대만과 푸젠성 간의 항공 및 해운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푸젠성 공항과 항만,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푸젠성은 양쯔강 삼각주나 주장 삼각주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푸젠성을 해협서안 경제구로 개발하자는 전략을 제시해 왔지만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본토 기업들의 대만 직접투자를 허용했다. 그동안 대만 기업들의 대륙 진출은 가능했지만 대륙 기업들의 대만 진출은 봉쇄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