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对中)수출이 부진은 지난해 말부터 반제품이나 부품과 같은 중간재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무역협회는 수출된 중간재를 중국 현지에서 가공해 미국 등 제3국으로 수출하는 수요가 격감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국내기업들이 중간재 수출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만 해도 한국의 전체 대중 수출 가운데 75.1%가 반제품과 부품이었고 7월에는 이 비율이 81.7%에 달할 정도로 중간재는 대중 수출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대중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지난해 10월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의 비중은 77.9%로 하락했으며 올해 1월에는 다시 69.9%, 2월에는 68.8%까지 떨어졌다.
중간재 수출비중 감소는 곧 전체 대중 수출의 감소와 맥을 같이해 중간재 수출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진 올해 1월의 경우 대중 수출 감소율은 작년 동기 대비 38.5%에 달했다. (관련기사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