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대표 통신기업 참여
KT가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통신 및 인터넷 수요 충족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 해저 광케이블 건설에 나선다. KT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 10개국 11개 사업자 간에 신규 해저 광케이블 건설을 위한 APG(Asia Pacific Gateway)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는 KT를 비롯해 일본 NTT, 중국 차이나텔레콤(CT)과 차이나유니콤(CU) 등 각국 대표 통신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 사업자들은 국가별 수요에 기반한 타당성 검토, 최신기술 적용방안, 최적 루트 확보방안 등에 관한 공동연구와 작업을 통해 2009년 말께 건설방안을 확정한다.
현재 14만6천528km에 걸쳐 7개 해저 케이블을 운용 중인 KT는 이번 APG 케이블 건설을 통해 급증하는 아시아 지역 내 상호 간 통신 수요를 충족하고 안정적인 국제통신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6년 말 대만 남동부 연안 해저 지진 발생과 같은 재난에 대비해 우회루트를 구성하고 특정 해저 케이블에 몰리는 트래픽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해 그동안 일본과 홍콩, 대만, 동남아 등 9개국을 연결하는 APCN 등 7개의 국제 해저 케이블을 해외 국제통신사업자들과 공동으로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