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체중 싣고 로프트 큰 클럽써야
골프에는 어려운 샷이 많다. 왼(앞)발이 낮은 다운힐 라이에서 오르막(포대) 그린을 공략하는 경우도 그 중 하나다. 더욱이 그린앞에 벙커라도 있으면 골퍼들은 '어떻게 볼을 띄울까'하고 난감해한다.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 개최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 9번홀(파4)을 예로 들어 이같은 상황에서 효과적인 샷을 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먼저 셋업을 조정한다. 경사와 나란하게 어깨를 정렬하고, 왼발이 낮으므로 체중은 왼발에 더 실리도록 한다. 대부분 골퍼들은 이 상황에서 볼을 띄우려고 뒷발쪽에 체중을 남기지만 그러면 십중팔구 뒤땅치기성 타구가 나온다. 왼발 내리막 경사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는 낮은 탄도의 구질은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그 경사로 인해 다운스윙때 몸통 회전이 잘 되고, 이는 클럽페이스를 오픈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페이드 구질이 나오면서 볼을 어느정도 띄워주는 것. 볼이 아예 안 뜰 것이라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이다. 우즈는 또 클럽선택에 대한 조언을 한다. 내리막 경사를 벌충하고 남을 정도로 충분한 로프트의 클럽을 택하라는 것. 그렇게 해서 설령 볼이 그린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말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