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간 10주년이 되는 상하이저널이 지령 500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창간 이후 교민 사회와 함께 발전해온 상하이저널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92년 한중 수교 이후 급성장 해오던 교민사회는 작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를 속에 급속히 위축되었으나 최근 중국의 대대적인 내수 부양책과 환율 안정화 추세에 힘입어 교민 경제가 서서히 기지개를 피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교민 사회의 소식을 전하며 가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안타까운 사연에 발을 구르던 일도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사건 사고 소식들은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낯선 곳에서 필요한 것은 진북(真北)을 흔들림 없이 가리키는 나침반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현재 개편 중인 웹사이트는 주간 발행으로 인한 정보 신속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 영국, 유럽 등 14개 교민 매체 및 한민족센터와 업무 제휴를 통해 세계 각 국의 생생한 현장과 교민 소식을 온라인에서도 전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하이저널은 앞으로 500회 지령을 밑거름 삼아 교민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사실의 전모를 정확히 파악하며 넓은 가슴으로 올바로 보겠습니다. 그리고 손으로만 쓰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진실을 담아내는 용기 있는 정론지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원해 주신 교민 교포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상하이저널 사장 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