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과 자본시장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교량역할을 하게 될 문화재산권 거래소가 16일 중국 최초로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에 설립됐다.
16일 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문화재산권거래소는 무형의 문화창의나 프로젝트에 대해 평가하고 가격을 결정해 거래소 공시하게 되며, 공개경매 과정을 통해 문화재산권을 금융자본과 연결시키게 된다.
상하이문화재산권거래소 장텐(张天)대표는 “상하이문화재산권거래소는 각종 판권, 문화권리, 공공문화서비스 정부구매 및 기타문화재산권 거래를 실시하며 문화산업투자를 위한 컨설팅, 기획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는 2003년부터 시범적으로 문화재산권 거래를 실시해 왔으며, 작년에는 거래액이 20여억위엔에 달했다. 상하이문화재산권거래소가 가동된 후 500여개 국내외 프로젝트가 거래소에 유입됐고 그중 일본 한국 등 국외 프로젝트는 50여 개에 달한다.
문화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통문화기관은 대부분 공공기관의 성격으로 문화프로젝트도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왔고 사회자본의 개입이 어려워 자금난이 큰 난제였다.
또한 문화창의를 평가하는 기관이 없어 융자도 어려웠다. 업계 전문가들은 문화프로젝트를 독립된 문화재산권으로 형성해 금융자본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자금난을 해결하고 문화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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